이재용 '동행철학' 결실이 쓰는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aka SSAFY 9기 수료 후기
1. Why?
안녕하세요, 이재용 동행철학의 결실입니다.
홍보용 사진으로 쓰일 수 있다는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오만데 다 쓸지는 몰랐습니다...
얼굴도 다 팔린김에 후기 작성합니다.
2. How?
지원과 합격
컴퓨터공학과 졸업작품을 팀원들과 함께 만드는 중에, 함께 만들던 후배가 "선배님 프론트 반년하고 이 정도면 재능이 있는거 같은데, 개발쪽 진로 생각있으시면 SSAFY 지원해보시는게 어때요?" 라고 추천을 해줘서 지원했다.
이후 합격까지의 과정을 간략하게 설명하면
- 자소서
- 내가 복수전공을 하며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떤 노력(혼자 공부, 멋사 활동 등)을 했다
- SSAFY에 참여할 기회를 주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다. 이런 느낌으로 작성했다.
- 테스트
- 비전공자 트랙으로 지원했기에 코테 대신 IQ테스트같은 느낌의 테스트를 봤다.
- PT 발표
- 최근 이슈를 기사 형식으로 보여주고 이를 주어진 기술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해결방안 제시하는 방식
- 나는 빅데이터 & 복지가 주제로 나왔는데 주식 및 비트코인 폭락이라는 이슈와 엮어서 발표했다.
- 면접
- 최근 본 it이슈나 기술에 대해서 물어보셨다.
- 난 철학과 졸업 논문의 주제를 메타버스 + 윤리학으로 작성했기에, 메타버스 내부의 도덕적 이슈에 대해서 설명드렸다. (사실 이거 덕분에 싸피에 붙었다고 생각한다.)
1학기
1학기는 1~5월까지 대략 5개월 가량이며, 이 기간 모자란 기본기를 다지게 된다. 비전공자 Java 트랙 기준 주요 학습 내용은 다음과 같다.
- Java, Spring, SpringBoot 등의 Back-end (40%)
- 자료구조 및 알고리즘 (35%)
- Html, CSS, JavaScript, Vue 등 Front-end (15%)
- MySql 등 DataBase (10%)
좋았던 점
- 커리큘럼이 탄탄하다. 웹 개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도 잘 따라만 가면 된다.
- 강사님의 수준이 상당히 높고, 잘 모르는 학생도 이끌어가고자 하는 열정이 넘치신다.
- 같은 반 동기들 모두 열심히 하고, 힘들어하는 친구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는 분위기다.
- 열정넘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전염되면서 다 같이 열심히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. 특히 우리반은 알고리즘을 계속 푸는 문화가 있어서 29명 모두가 3개월도 지나지 않아 백준 골드 등급을 달성했다.
- 삼성 모의 역량 평가에서 A형(Advanced)등급을 취득할 수 있었다.
아쉬웠던 점
- 프론트엔드를 지망하는 내 입장에서는 프론트엔드 비중이 낮아서 아쉬웠다.
- 또한 수료에 필수적인 역량테스트에서도 Java, Python, C++만 지원되기에 Python과 Java를 혼용해서 알고리즘 문제를 풀다가 최근에서야 JavaScript로 바꾸는 중이다.
방학
새싹톤에 참여한다고 삭제당했다. 혹시 방학때 뭐 할지 고민중인 싸피생이라면, 해커톤 참여도 꽤 괜찮은 선택지다.
해커톤에 참여하지 않을 Front-end 개발자라면
- React
- TypeScript
- styled-component나 tailwind css등 스타일 라이브러리
등을 학습하면 도움이 될 듯하다. 2학기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대부분 React + TypeScript를 사용한다.
2학기
2학기에는 3번의 프로젝트를 한다. 3번의 프로젝트 모두 쉴 틈 없이 진행된다. 개인적으론 프로젝트 끝날때마다 일주일 정도만 리팩토링 및 회고 시간을 주면 좋겠다.
1. 공통 프로젝트
SSAFY 공통 프로젝트는 6명의 팀원을 구해서 진행하게 된다. 다른 프론트엔드 개발자와의 협업을 경험해보고 싶었던 나는 열심히 팀원을 구했고, 그 결과 BE 3명, FE 3명으로 이뤄진 팀을 구성할 수 있었다.
(싸피는 프론트가 귀하기 때문에 까딱하면 6명 전부가 BE 희망자로 구성되는 일도 꽤 자주 생겨난다. 이 글을 읽는 후배 기수 분이라면 무조건 적극적으로 컨택하기를 권장드린다.)
하지만 적극적으로 팀원을 구했기에 자동적으로 내가 팀장이 되어버렸다.
팀장과 발표를 모두 전담했는데, 프론트엔드 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전체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.
2. 특화 프로젝트
하반기 채용 + 프로젝트 + 공통 프로젝트 팀장 휴유증 + 여름이라 체력 떨어짐 등등이 겹치면서 가장 정신이 없던 시기다. 이 때부터 운동을 거의 포기하고 프로젝트와 채용에만 집중했다.
핀테크 도메인으로 진행했고 로그인/회원가입, 아이디/비밀번호 찾기 등 회원관리와 JWT 관리, 로그인여부에 따른 라우팅 관리 등 클라이언트 단의 보안처리를 담당했다.
3. 자율 프로젝트
마지막 프로젝트인 자율 프로젝트다. 당뇨 관리 App을 만들었고, Web Front를 주로 해왔지만 모바일 환경에 특화된 서비스이기에 React Native를 활용해서 구현했다.
수료 후기
- 1학기에는 훌륭한 퀄리티의 교육을, 2학기에는 프로젝트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많다고 생각한다. 그리고 매달 나오는 지원금도 교육에 집중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.
- 또 삼성 역량 평가에 도전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에, 만약 삼성에 취직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한다.
- 다만 1학기 교육은 기초가 탄탄하지 못하거나 없는 사람(비전공자 반 기준)을 대상으로 하기에 만약 이미 기초가 탄탄한 상태에서 프로젝트 경험을 쌓고싶어서 오는거라면 SSAFY보단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같이 프로젝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곳, 혹은 우아한 테크 코스/캠프처럼 심화 학습이 메인인 곳을 좀 더 추천하고 싶다.
- 또 2학기에는 쉬지않고 프로젝트가 진행된다. 그만큼 많이 배우지만 정말 힘들다.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1학기와 방학기간동안 체력관리와 운동은 필수다.
- 나는 아쉽게도 수료할때까지 취업하는 것은 실패했지만,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을 회고하고 모자란 부분들을 채우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중이다. 싸피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점을 배웠다. 이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.